문의 042.
719.8351
TOP

50+기자단

[북리뷰]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상세 내용
[북리뷰]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11-23 조회수 382

이 책의 지은이 Pascal Bruckner(파스칼 브뤼크네르)는 소설가이자 철학가이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 지성으로 손꼽힌다.

이 책은 변화한 삶의 조건에 발맞추어 현시대에 걸맞게 새롭게 나이 드는 법을 전한다.

이전 세대에서는 50이 넘으면 인생을 어떻게 잘 마무리할까를 고민하는 세대였다면,

지금은 황혼의 인디언 섬머.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나머지 인구보다 가진 것이 많은 세대가 50대 이후 시니어다.

인생의 열려있는 괄호,

50대 이후 내가 육체적으로 어려움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시간까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마음에 와닿았던 책 속의 문장들을 옮겨 본다..

 

좋아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늦게까지 하라.

어떠한 향락이나 호기심도 포기하지 말고 불가능에 도전하라.

생의 마지막 날까지 사랑하고, 일하고, 여행하고, 세상과 타인들에게 마음을 열어두라.

흔들림 없이 자기 힘을 시험하라.

시간이 줄어드는 중에도 우리는 여전히 미래의 지평에서 성장해간다.

 

어딘지 모를 곳에서 와서

누구인지 모를 자로 살며,

언제인지 모를 때 죽고,

어딘지 모를 곳으로 가는데도

나 이토록 즐거우니 놀랍지 않은가

-마르티누스 폰 바바라흐 (16세기 독일의 성직자)-

 

인생은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면서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배우는 것

우리는 마지막 날까지도 연습 중일 테고, 서툴게 한 음 한 음 연주해 낼 것이다.

-영국소설가 새뮤얼 버틀러-

   

아무리 힘들고 벅찬 삶이어도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추가되면 한결 가볍게 느껴질 것이다.

-헨리 제임스-

 

사회에서는 은퇴자지만 인생에서는 연습을 계속하고 있는 연주자일 뿐이다.

반쯤 열린 문처럼 가능성을 열어두고

우리가 잡지 않은 기회들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그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

또한, 이 책은 막연한 희망이 아닌 50 이후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를 고민하게 하고,

사회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위축될 수도 있는

시니어 세대를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 속 문장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행복한 인생이든 고통스러운 인생이었든,

어느덧 땅거미가 내려앉으니 우리에게 주어진 행운의 크기가 가늠된다.

우리는 상처받았지만 충만함을 얻었다.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가 참 많다.

그렇지만 우리가 올리지 않았던 기도가 100배로 성취되기도 했다.

당연히 받아야 했던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 터무니없는 은총이 감사하다.”

 

 

50+기자단 권오경 기자(eosok1128@naver.com)

 

캡처.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