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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안내]계룡산 상세 내용
[정보안내]계룡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11-23 조회수 582

계룡산은 충청남도 공주시,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다.

계룡산은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국립공원에 지정되었다.

계룡산은 잔구성산으로 석영반암이 융기한 기암 괴봉이다.

계룡산은 주봉인 천황봉이 846.5m를 자랑하며 연천봉, 삼불봉, 관음봉, 형제봉 등 이십여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연이은 봉우리가 닭의 벼슬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계룡(鷄龍)이라 하였다고 한다.

백제시대에는 계산, 혹은 계람산 이라고 했다고 한다.

신라시대부터 국산 오악(묘향산, 지리산, 태백산, 금강산, 계룡산) 중 하나로 제사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계룡산에는 암용추 계곡, 숫용추계곡, 상신리계곡, 천정계곡, 갑사계곡, 신원사계곡, 동학사계곡, 오성대계곡, 도덕봉계곡이 있다.

또한 계룡 팔경으로 이름 지어진

 

1경 천황봉 일출(日出)

2경 삼불봉 설화(雪花)

3경 연천봉 낙조

4경 관음봉 한운

5경 동학사계곡의 신록

6경 갑사계곡 단풍

7경 은선폭포의 설무           

8경 남매탑의 명월 있다.


계룡산에는 또한 큰절 세 개가 있다.

신원사절은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 동길1에 자리 잡고 있다.

신원사는 백제 의자왕 11년에 보덕화상이 창건하고 여러 번 중창을 거치고 임진왜란 때 소실 현재의 위치로 이전 하였다고 한다.

조선 태조 이성계때 부터 왕실의 기도처였다.

1651년 폐사 되었다가 1879년에 명성황후의 서원으로 재건 되었다.

 

갑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있다.

삼국시대 창건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다.

계룡갑사, 갑사, 갑사사, 계룡사라고도 한다.

420년에 아도화상 창건설과 556(진흥왕 17) 혜명 창건설 중창설 등이 있다.

503(무령왕 4) 천불전을 신축했다는 설도 있다.

679(문무왕 9) 의상이 중수 화엄대학 지소로 삼았으며 이때부터 신라화엄십찰의 하나가 되었다.

갑사는 임진왜란 당시 영규대사와 승병들의 숨결이 있는 호국불교의 중심에 있던 절이며, 국보1, 보물 8점 등 문화재가 있는 절이다.

 

동학사는 신라시대 상원조사가 창건하였다 하고, 920(고려 태조)대에 도선국사가 중창하였다.

신라의 유신으로 고려 태조 때 유차달이 이 절에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의 제를 지내기 위해 동계사를 짓고 그때 이름도 동학사로 바뀌었다.

절의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어 동학사라 한다고도 한다.

아름다운 산과 절들 유네스코에서는 산을 배경으로 들어선 절을 산지가람이라는 별도의 영역을 만들어 한국의 산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계룡산은 특히 그 신성 때문이었는지, 정감록에 십승지라하여 큰 변란을 피할 수 있는 장소라 하는 등

도참사상으로 인하여 신흥종교 및 유사종교가 성행하였다.

1984년 이후 종교정화 운동으로 모두 정리되고 군부대가 들어왔다.

 

계룡산은 주변 평야를 사방에서 조망할 수 있고 국토의 가운데를 점하는 곳에 있다.

한 나라의 수도로 손색없는 넓은 들과 강이 흐르는 곳이다.

오늘날 행정수도가 계룡산 가까이 온 것을 보아도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우리 국토에서 중요한 곳이다.

계룡산은 아름다운 산세와 도심 가까이 접근성도 좋아 많은 이들이 꼭 와보고 싶어 하고, 많은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대전에서 시내버스(107)를 타고도 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산세와 많은 문화유적, 전설과 옛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대전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동학사지구에서 내려 천정골 지구로 남매탑을 가보자.

11월의 첫날 사람도 별로 없다.

느린 걸음으로 숲의 냄새도 맡고 아름다운 단풍을 보고 가슴 설레며 두 시간 만에 도착한 상원암.

앞마당에 있는 마루에서 김과 김치만을 가져간 잡곡밥으로 원기 회복, 남매탑의 유래를 열심히 읽었다.

옛사람들의 숭고한 사랑과 그것을 기리는 후대의 사람들, 산 아래 멀리 사하촌을 내려다보았다.

이상보 선생님의 (갑사로 가는 길)을 생각했다.

옛 기억은 희미하지만,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 눈 내리는 겨울날을 따뜻하게 묘사하셨던 거 같다.

동학사로 내려오는 길, 상원암 마당에서 밥 먹는데 어딘가 부자연스럽게 생각한 젊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말문을 텄다.

"​경상도에서 오셨어요?"

"아니, 예산서 왔어요."

경상도 사람 같은데..... 중국 교포란다.

예산에서 회사에 다니다가 휴가를 내서 유명하고 멋있다는 계룡산에 왔단다.

나는 가방을 뒤져 보았다. 그분들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은데 빈 플라스틱 도시락뿐이다.

우리나라를 좋은 사람들이 사는 좋은 나라라고 증명하고 싶었던 걸까!

그분들은 빨리 내려가고 나는 느린 걸음으로 두 시간 만에 동학사에 도착했다.

왕복 세 시간이면 될 거리인데 오랜만이라 너무 지체한 것 같다.

새로 지은 여러 채의 건물을 지나며 내년 봄에 또 와야지 하면서 대전행 버스에 올랐다.

 

50+기자단 양정숙 기자(tomymelon@naver.com)

 

계룡산.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