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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대전 과학 예술 비엔날레 –미래도시- 상세 내용
[관람후기]대전 과학 예술 비엔날레 –미래도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9-28 조회수 429

 

언제 무더운 더위가 있었나 싶게 파란 가을 하늘엔 새털구름이 아름다운 날,

대전 시립미술관을 찾았다.

이번 특별 전시는 대전의 첫 번째 비엔날레, 과학 예술 비엔날레 [미래도시] 전시였다.

입장료는 만 원, 지난번 서울 시립 미술관은 무료입장이었는데,

다소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다.

 

입구에서부터 다소 어둡고 미래 도시적인 조형물들로 조금 긴장하며 들어섰는데,

사진촬영은 가능하나, 영상 촬영은 불가함을 양해해달라고 한다.

대부분의 작품이 영상 설치 미술품들이기 때문인 것 같다.

 

2022 [미래도시]는 지구상의 모든 존재가 함께 잘 살아가는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는 컨셉이다.

현대의 도시는 급격한 기술발전과 팬데믹을 경험하며

과거-현재-미래가 뒤얽힌 채 진화하고 있는데,

이 전시를 통해 긴장과 충돌, 모순으로 가득찬 현재에서 벗어나

모두를 위한 공유지 미래도시로 가는 문을 연다는 전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전시를 보며 묘하게 자연과 닮아있는 현대 건축물들과

교통수단 등을 스크린 조형물로 표현한 작품들,

대규모 벌목사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원시림의 모습을

담은 영상 설치 작품들이 흥미로웠다.

켈리 리처드의 불씨와 거목들-이란 이 작품에서는 반딧불의 불빛들이

환상적인 숲속 풍경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하지만 보다 보면 묘한 이질감이 느껴지고, 그 이유는 사실 반딧불이 아닌

그래픽 효과에 의한 드론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켄이치로 타니쿠치는 자연과 도시를 경계하는 구분을 추상화하고,

작품으로 치환하여 설치미술을 제작했는데 그 해코미 지도속 도시에

Daejeon, South Korea 도 있어 반가웠다.

이외에도 도시 속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샛길들을 모아 영상화한 작품,

자연을 떠올리면 창조적 뇌파가 살아난다는 뇌파 체험 작품,

(기자도 체험해 보았지만 자연을 상상하고 떠올리기가 쉽진 않았다)

VR 체험 기구를 쓰고 영상 속 공간 계단을 올라보는 작품,

우리 실생활에 함께하는 반려 식물들을 인간은 우리 현실 속에서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나 등등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흥미로운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작품들을 보며 환경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고,

자연과 더불어 함께살고자 하는

우리 인간의 마음도 느껴지는 전시였다.

 

2022 미래도시 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서구 만년동), 대전창작센터(중구 대흥동),

구석으로부터(동구 정동), TJB 사옥(유성구 도룡동), 대전일보 Lab Mars 갤러리 (서구 갈마동)에서

전시되고 각 전시장마다 작가와 작품이 서로 다르다.

전시 기간은 822일에 시작되었고 1031일까지이다.

 

50+기자단 권오경 기자(eosok1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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