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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대전 창의문학관을 찾아서 Go~Go~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09-06 | 조회수 | 5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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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과 재차 대유행으로 기승을 부려도 계절의 재빠른 발걸음은 누구라도 막을 수 없다. 입추 지나 8월 중순을 넘어서니 따가운 햇살도 힘겨운지 바람곁을 내주고 있다. 얼마 전 모임에서 대전 창의문학관 관장님을 만나게 되어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고 취재 차 방문 의사를 비췄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시어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찾아뵈었다.
기자가 찾아간 날은 마침 최강임 시인과 함께 디카시 회원들의 동호회 발표가 한창이었다. 디카시(詩)란 디지털카메라(디카)와 시(詩)의 줄임말로 디지털 시대와 SNS 소통환경에서 누구나 창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詩놀이로, 디카로 자연이나 사물의 순간을 포착하여 시적 반응과 언어 카테고리로 확장하여 ‘영상+문자’로 표현하여 어우러질 때 한 편의 디카시가 된다. 디카시는 2016년 국립국어원에 문학 용어로 등재되었고, 2018년에는 중 고교 국어교과서에 디카시 작품이 실린바있다.(국어사전) 또한 대전광역시를 중심으로 중부권역에서 명성이 자자한 종합문학 문예지 「창작세계」를 연 2회(봄,가을) 관장님 자신의 고매한 문학적 탐구와 실천문학에 앞장서 현재까지 꾸준히 발간되고 있다.
창의문학관의 아우라(Aura)와 콘텐츠(contents) 요즘 보기 힘든 희귀한 보물 보석과도 같은 고(古)서적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꾸며진 근 현대 한국문단 역사나 문학사를 살펴볼 수 있었다. 문학적인 의미와 보존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월탄 박종화(1901) 육필서한은 친밀한 친구와 교류한 편지로 유추되며, 대표적이니 모더니스트 시인인 시인 김수영선생(1921)의 육필원고 ‘마아케팅’ 은 원고지가 아닌 백지에 쓴 친필원작이 전시되어있다. 서정주와 유치완과 함께 작품 활동을 했던 시인 박재삼선생(1933)의 감사의 답신으로 추정되는 육필원고도 비교적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나라를 위해 살신성인하신 안중근사기는 창의문학관에 여러 통로를 통해 어렵게 전시할 수 있었는데 김춘광이 저술한 전-후 두 권의 희곡집으로 1946년 1월9일 발간되어 대중적 인기를 끌었고 당시 영화계의 거목이었던 이두영 감독이 영화로 제작하여 청춘극장에서 개봉(1940년3월) 상영되어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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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문학관은 새로운 문학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학 정신을 대전시와 충청도민에게 알리고 전시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2015년에 개관하여 한국 유명문인 33인 육필전을 전시하였고, 해마다 시(詩)토크콘서트를 매년 실시하고 있어 올해 8회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의 문학관에 전시된 소장된 책에 말씀해 주시겠어요? "창의문학관에 소장된 책은 해방되기 전 1940년대부터 문학을 중심으로 시, 소설, 평론, 수싶 등 문학에 관련된 자료와 육필을 중심으로 5,500여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접하기 쉽지 않은 이효석의 단편집과 천재 소설가로 시대를 초월한 전위작가로 이름난 이상의 문학전집(제1집), 독립운동가이며 정치지도자이던 고당 조만식의 평전(전기)은 책 속에서 그대로 정신과 열정이 증표로 남아있어 귀중하고 소중한 보배로운 서책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창의문학관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새로운 좋은 글을 계속 발굴하고 전파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문학 중흥에 이바지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비해서 지방 문학이 많이 침체 돼 있어서 문학관의 진흥을 통해 지방 문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그렇지만 가장 숙원 사업은 창의문학관을 새롭게 짖는 것입니다. (하하) 우리는 코로나19 시작으로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아무도 가보지 않을 길을 가는 중이다. 그 과정 속에 위기를 극복하며 각자 위드코로나를 안고 새로운 일상과 타협을 하며 내일은 더 괜찮아 질거야 스스로 위로하며 안부를 건낸다.
50+기자단 문성실 기자(mssi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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