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동양사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존 킹 페어뱅크/ 에드원 라이샤워 /앨버트 M.크레이그 교수 공저이다.

대부분의 동양사 개설서와는 다르게 중국사 한국사 월남사 등을 다루고 있는데

중국은 고대부터 천안문 사건까지, 한국은 1990년 현대까지 다루고 있다.

상 하권을 합하면 총 1200여 페이지에 달하는 길고 긴 여정이다.

그 중에서 요즘 미국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의 대만 방문과

중국의 대만 해협의 대규모 군사훈련등으로 핫한 대만의 역사에 대해 읽어본다.

이 섬은 16세기 포루투칼 무역업자들에 의해 (Ilha Formosa) 일하 포모사 즉 ‘아름다운 섬’ 으로 알려졌다.

​아열대에 속하고 적절한 양의 비가 내리기 때문에 대만 사람들은

“언제나 여름이고 언제나 푸르다” 이 섬의 원주민은 말레이- 폴리네시안인(Malayo- Polynesian) 이다.

1895년 에는 12만여 명 이었다.

16세기 말부터 중국인 무역업자와 비적이나 농민들이 정착하기 시작하였지만 대부분의 중국 이민은 그 이후에 왔다.

​이 섬은 1683년에 만주의 지배하로 들어가 복건성의 주현(州縣)으로 편입 되었다.

​크기는 (35960Km) 남한의 삼분의 일, 경상도 크기와 비슷하다.

​본토에서 150여Km 떨어져 있고 복건성과 마주하고 있다. 

1853년 미국의 페리 제독에 의해 개항하고 발빠르게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은 1895년 일본이 이런 대만을 접수하였다.

​대만은 민족의식을 거의 갖고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식민지였다. 

대만은 변방의 행정구역이었으면서 1898년에 이르까지 민족주의가 나타나지 않았다.

​일본은 먼 지역에서 파견된 (관화를 쓰는) 이해할수 없는 언어를 쓰는 관리에 의해 통치되는데 익숙해있는 곳을 접수 한 것이다.

대만인들은 새 지배자들이 어떻게 보일 것인가는 그들이 청나라인인가 일본인인가라는 문제보다는

그들이 무엇을 했는가라는 문제에 더 크게 달려있었다.

일본의 식민방식 세기의 전환기에 일본자체가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었기 때문에

식민지 개발도 일본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새로운 식민지를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흡수를 위해 준비시키고자 하였다.

식민지에서의 통치방식 군사적 우두머리의 근대적 경찰제도, 대중의 의무교육, 이런 정책들이 대만과 한국사회에 실행되었다.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하고 대만은 중국의 성(省)으로 만들어 졌다.

국민당 관리들은 대만인들을 일본지배로 오염된 존재로 간주하고 부패한 본토의 관리들은 수천명을 조직적으로 학살하였다.

1949년 공산당군에 패퇴한 국민당 정부와 근 200만에 이르는 군인과 공무원들이 대만으로 도망쳐 왔다.

​장개석의 맏아들 장경국은 모든 반대를 무자비하게 탄압 식민지시대보다 더 혹독한 착취와 독재를 했다.

1949년부터 오늘에 이르는 동안 대북의 중화민국이 중국 전체의 정통적 정부이며

중화민국이 언젠가는 재정복이나 공산정권의 붕괴로 인해 본토를 회복할 것이라는 공식적 신화로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이 섬의 독립을 선언할 수 있는 선택권을 봉쇄해버렸다.

결국 본토의 재정복은 구세대의 퇴색한 꿈이 되었다.

1945년 이후 대만 역사를 형성한 또 다른 강력한 힘은 현저한 경제성장이었다.

대만인구 2300만 1980년대에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국을 놓고 한국과 경쟁하였다.

대만의 경제적 성공은 여러 가지 요인들, 즉 일본통치하의 식민지 개발의 유산, 부지런한 대만인들의 능력,

​숙련되고 잘 훈련된 본토인의 유입, 성장을 지원한 국민당의 정책, 미국의 원조와 이를 동반한 자유시장의 원칙,

​개방된 세계시장들, 특히 대만의 성장단계에 있는 수출의 반을 소화해준 미국 시장등에 기인하였다.

지금의 대만은 수십 년 전에보다 훨씬 더 강력한 국제적 힘으로 평가 된다.

본토에 대해 오랫동안 견지해온 3불정책, 접촉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으며 교섭하지않는 다는 것이었지만 

북경의 재통일 요구정책 단일 중국의 골격안에서 자체의 정부와 군대의 경제 체제를 유지하는 자치(自治)를 대만에 제의 하였다.

대만은 이 제안을 거절하였지만 홍콩을 통한 비공식적 교역의 증진 중국 여행금지령 철폐등

대만체제의 우월성 확신등으로 북경당국에 호응하는 새로운 정책등을 시행하고 있다.

선사시대-1624년, 네덜란드 통치시기(1624년-1662년), 반 청 항정기(1662년-1683년),

청나라 통치시기 (1683년-1895년), 일본 통치 시기(1895년-1945년), 중화민국-타이완(1945년-현재까지)로 볼 수 있다.

1885년 하나의 성(省)이 되었고 청일전쟁뒤 일본 최초의 해외 식민지가 되었다.

1949년 중국공산당과의 내전에 패배한 장제스 정권이 이전 해와 설립된 국가이다.

이 책은 동양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하버드 대학교의 존 페어뱅크, 에드윈 라이샤워, 앨버트 크레이그 교수의 공저이며

역자는 김한규, 전용만, 윤병남, 출판사는 을유문화사이다.

50+기자단 양정숙 기자(tomymel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