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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국화꽃 물든 가을 산책길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11-04 | 조회수 | 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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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을은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해제로 온 나라가 들썩인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주기 위해 가을은 온갖 축제로 몸값을 올리고 있다. 유성 국화전시회도 코로나19로 축소 중단됐던 행사가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려 가을 정취를 노래하며 유혹의 손짓을 보낸다. 가을이 되면 유성과 온천 주변 곳곳은 국화로 물들이고 거리마다 국화 향기로 넘쳐난다. 유성구민은 물론이고 대전시민의 최고의 볼거리로 인기를 끌고 지역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유림공원은 계룡건설 이인구 명예회장의 희수 기념 사회 환원 사업으로 100억 원으로 2년 동안 조성되었다. 공원의 이름은 이인구 회장의 아호인 '유림'을 따왔으며 2009년 6월 28일 개장하였다. 매년 국화전시회를 개최하여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수년째 위축되어있는 시민들을 위해 좀 더 많은 국화 조형물을 준비했다고 관계자가 전한다. 올해 국화전시회 축제는 ‘국화꽃 향기에 실어 묻는 너의 안부’라는 주제로 유림공원과 유성천을 따라 온천공원 일대 및 13개 동에 국화와 조형물을 전시한다. 친구, 연인, 가족들과 가벼운 나들이와 피크닉을 즐길 수 있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다. 전시회 첫날에는 유림공원 잔디광장에서 초대 가수 린, 나윤권, 소프라노 김혜원 등 유명 음악가들의 국화음악회 전야제로 가을날의 낭만을 선물하고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기자가 유림공원을 방문한 날은 주말 오후여서인지 많은 사람이 전시회장을 찾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징가와 미키 미니마우스와 호돌이, 꿈돌이 조형물이 국화꽃으로 치장하고 반겨 준다. 꿈돌이 안녕? 국화꽃은 어쩜 이렇게 종류가 다르고 형형색색 다양한 색깔일까,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요 왈칵, 흔들리는 그리움이다. 잠시 푸른 하늘과 단풍이 맞닿은 이곳에 마음 흐르는 대로 그렇게 내버려 두자. 이번 전시회에서는 50여 종의 국화 17만 본(7,000만 송이)에 더해 국화 조형물 1,000여 점과 충남대와 한밭대 학생들이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미술작품이 특별전시 되어있었다. 국화 정원, 핑크뮬리 산책길, 예쁘고 깜찍한 포토존 등, 눈길 닿는 곳마다 바람 소리로 머물고 싶어진다.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가족과 함께 온 방문객들이 즐겁게 나들이 음식을 나누며 호호 깔깔~웃음소리가 푸른 하늘 메아리로 흩어져 내린다. 아직 둘러보고픈 곳이 많은데 약속이 있어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그래도 기자로서 본성이 꿈틀대니 몇몇 분과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한다.
“서구 관저동에서 왔어요. 코로나로 집에만 있어 우울했는데 꽃들을 보니 행복해요”
우연일까? 인터뷰 응해주신 분들이 다른 지역(구)에서 오셨다니 기분 좋은 인터뷰이다. 유성 국화전시회는 10월 말에 끝난다. 하지만 전시장과 조형물은 그대로 둔다고 하니
50+기자단 문성실 기자(mssi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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