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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안내]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 자수박물관 상세 내용
[정보안내]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 자수박물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7-26 조회수 99

자수는 만국 공통의 언어로서 수많은 기법이 수천 년간 전해오고 있다.

시베리아의 노인울라에서 발굴된 직물들에서,

춘추전국시대(472-221BC) 단추구멍수, 사슬수, 매듭수, 징금수, 납사수, 퀄팅수, 아플리케수 등

일곱가지 기법이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법은 동서양의 현대 자수 예술가들에게 고스란히 전수되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초기부터 의상과 소품을 금사로 장식하고

평평한 금박으로 아플리케 수를 놓았는데, 이 지역에서 중국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견직물이 유럽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떠올랐고,

동아시아 견직물과 도자기에서의 장식은 17-18세기 유럽에서 유행을 일으키고

상상력이 넘치는 패턴을 창조한다.

캔버스와 털실 등을 이용한, 다양 기법이 만들어졌다.

현대 이전의 문화권에서 자수는 여성들의 교양 있는 여가 활동으로 간주되어

수백 년 동안 여성의 대표적인, 창의적 표현활동이었다.

 

특히, 동양의 견사 자수의 역사적 발전상을 살펴보면,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 그리고 정신적 이상을 나타내기 위해

의상에 놓인 원시 자수 문양은

북아시아 전통에서 비롯된 수렵, 샤머니즘적 상징주의,

그리고 주술 의식 등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왕조시대에는 세속적 권위와 초자연적 권위를 구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봉황이나 용, 구름 등의 무늬들을 사용하였다.

 

중국에 불교가 전래된 후에는 부처의 모습들을 비단 족자에 수놓기 시작하였다.

부처를 나타내는 초기의 문양은 간단한 평수와 사슬수를 사용하였는데

직물 표면에 도드라지는 사슬수는 직물에 밀착한 수로 대체되었다.

이러한 수법으로 긴 자수 땀, 짧은 자수 땀으로

정교함과 세밀함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유형의 자수가 완성되었다.

송대에 와서는 농담 표현, 명암기 법 등 자수 그림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현대에까지 이어지게 된다.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자수 및 직물 예술의 평가와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시관, 도서관, 염색보존처리실, 강의실 정보센터 등의 전시, 교육, 연구시설을 갖추고,

20045월에 개관하였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지리적 특징을 나타내는 다양한 자수 및 직물과

동아시아의 장식예술에 중점을 둔 동아시아의 복식을 소장하고 있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중요한 문화유산인 동시에 예술의 형태로서의

자수의 위상과 자수 직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센터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소장 유물로는 자수 소품, 관복, 갑주, 병풍, 혼례복, 의자와 테이블보, 흉배,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의복과 장신구로 구성되어 있다.

 

정영양박사는 1936년 출생 자수 예술가이자 직물역사가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76년 뉴욕대학교에서 중국, 한국, 일본의 자수 역사와 기법이란 논문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영양 박사는 비주류 예술, 여성의 일이라고만 알려진 자수 예술을 위상을 높이는데 열성을 다하였다.

또한 중국의 견사 자수 기원의 발자취를 연구하였다.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 안내

개관 : 월요일~금요일 오전 10~ 오후 5

휴관 : 주말, 공휴일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47100

 

50+기자단 양정숙 기자(tomymelon@naver.com)

 

자수박물관.JPG